paper cup

종이컵아, 걱정할 건 없겠지
비록 이 전쟁에서 날 위해 싸워줄 하수인같은 건 없지만

종이 비행기야, 이 쪽지를 그녀에게 전해주렴
아직도 그녀 마음 속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면

어쩌면 시간은 정해놓았는지 몰라
이 오솔길에 아무리 빵부스러기를 흘려놓으며 걸어도
불안한 영혼은 결코 살아남지 못하도록 말이야

종이 천사여, 그녀의 기도를 듣거든 응답해주겠니
이 전쟁에서 그댈 대신할 수 있는 누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종이 새야, 그녀가 손에 쥔 선물을 받아가주렴
그리고 이 오솔길에 다시 한 번 빛을 비춰줘

어쩌면 시간이 우리에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를 가져다 줄지도 몰라
부디 너무 늦은 건 아니기를..


어쩌면 시간은 정해놓았는지 몰라
불안한 영혼에겐
길 위에 떨굴 한 조각의 빵부스러기조차 없이
그저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운명만을 말야

어쩌면 시간이 우리에게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줄지도 모르는 거고...
그대도 알잖아, 아직 늦지 않았음을

종이컵아, 걱정할 건 없는 거지
이 전쟁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다 해도...

 

paper cup, ain't got no worries
got no, got no dog in this fight

paper plane take this note straight to her
if her heart's still in the fight

maybe time will decide
the restless spirit can't survive
on breadcrumb trails no more

paper saint will you hear her when she calls
you got no dog in this fight

paper bird
take this offering from her hands
this simple trail back to the light

maybe time will provide
give you the strength to decide
I hope it's not too late

maybe time will decide
this restless spirit can't survive
one breadcrumb trails no more

maybe time will provide
give you the strength to decide
you know it's not too late

paper cup ain't got no worries
got no, got no do in this fight

 

paper cup / the swell season
translated by lonegun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