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로 떠다니던 내가 이제는 물 속 깊이 침잠해

한때는 알았는데 이제는 잘 모르겠어

난 무얼 위해 만들어진 걸까

무엇을 위해 만들어진 걸까

 

드라이브를 하는 내 모습은 이상적이었어

살아있는 것 같았어

그런 내가 이제 전부 가짜 같아

그저 네가 대가를 치러야 할 무엇인 것 같아

대체 나는 왜 존재하는 걸까

 

왜냐하면 난, 난

어떻게 느껴야 하면 좋을지 모르겠거든

그래도 느껴보고 싶어

어떻게 느껴야 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알아낼 수도 있을 거야

언젠가는

어쩌면

 

 

언제 끝나버린 거지? 그 모든 즐거움들은

난 다시 슬퍼지고 말았어

내 남자친구에겐 말하지 말아줘

그는 이런 문제나 떠안기 위해  있는 게 아니니까

그럼 난 무얼 위해 있는 걸까

 

왜냐하면 난, 난

어떻게 느껴야 하면 좋을지 모르겠거든

그래도 느껴보고 싶어

어떻게 느껴야 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알아낼 수도 있을 거야

언젠가는

어쩌면

 


행복해지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아

아직은 내가 아닌

그러나 될 수도 있는

되길 기다리고 있는

나의 모습을

내가 만들어진 이유를

 

 

 


I used to float, now I just fall down
I used to know, but I'm not sure now
What I was made for
What was I made for?

[Verse 2]
Takin' a drive, I was an ideal
Looked so alive, turns out I'm not real
Just somethin' you paid for
What was I made for?

[Chorus]
'Cause I, I
I don't know how to feel
But I wanna try
I don't know how to feel
But someday, I might
Someday, I might

[Post-Chorus]
Mm, mm, ah
Mm, mm, mm

[Verse 3]
When did it end? All the enjoyment
I'm sad again, don't tell my boyfriend
It's not what he's made for
What was I made for?

[Chorus]
'Cause I, 'cause I
I don't know how to feel
But I wanna try
I don't know how to feel
But someday, I might
Someday, I might

[Outro]
Think I forgot how to be happy
Somethin' I'm not, but somethin' I can be
Somethin' I wait for
Somethin' I'm made for
Somethin' I'm made for

 

 

what was i made for / billie eilish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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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의 역작인 줄도 모른 채 스스로 내다 버린

윌리엄 터너의 그림

그 자신 외엔 누구도 듣지 못한

쇼팽의 즉흥곡

 

누구의 손에도 닿지 못할 곳으로

침몰해 버린 난파선

아무도 듣는 이 없는 곳에서

홀로 쓰러진 나무가 내는 소리

그 누구도 없을 때 내 앞에서만

보여주는 그대의 모습

 

얼어붙은 폭포에 손을 대는 것처럼

장례식을 장식한 꽃들처럼

그런 낯선 종류의 아름다움

 

텅 빈 무대에 서서 부르는 노래처럼

노래가 끝난 뒤 울리는 객석의 침묵처럼

나에겐 기묘하기만 한 그대

 

 

언어가 미처 다 못한 말들의

정수를 담은 입맞춤

매일 밤

나의 입술 위에 남는

그대의 순간

 

이미 오래 전에 죽은 빛임을 알면서도

맨눈으로 바라보는 별

혹은

평생 단 한 번 하늘 너머로 날아오르는 혜성

그걸로 충분하다는 걸 알기 위해

우리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얼어붙은 폭포에 손을 대는 것처럼

장례식을 장식한 화환처럼

그런 어떤

기묘한 종류의 아름다움

 

텅 빈 무대에 울리는 노래소리처럼

커튼콜에 이어지는 객석의 침묵처럼

그대는 나에게 이례적인 사건

 


무너진 제국의 황제가 흘리는 눈물

문 앞을 울리는 군화발 소리

그런

기묘한 종류의

아름다움

 


The paintings Turner threw away
The greatest one he never made
A Chopin impromptu that nobody heard
But him

A sunken ship
That won’t be found
A falling tree that makes no sound
The way that you are with no one around but me

[Chorus]
To touch a frozen waterfall
A flower at a funeral
A strange kind of beautiful
Singing to an empty hall
Silence at the curtain call
You are unusual to me

The information in a kiss
Tells of things the words have missed
A moment of you, the last on my lips each night

To see a star with naked eyes
And know it has alrеady died
Or a comet fly only once in a lifеtime
To know just enough
To know we know nothing at all

To touch a frozen waterfall
A flower at a funeral
A strange kind of beautiful
Singing to an empty hall
Silence at the curtain call
You are unusual to me

Tears of emperors as they fall
The sound of soldiers at the door
A strange kind of beautiful

 

a strange kind of beautiful / bruno major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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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pective

카테고리 없음 2023. 7. 9. 21:16

 

 

 


어느 곳에선가, 도사리고 있어

반복되는 대화

단 한 번도 내 망상 바깥에 자리한 적 없던 그런 대화

 

의 자리를 재배치하려다 도로 위로 내동댕이쳐져

이 거래소에, 우리 전에도 와 본 적이 있지 않아?

앞으로 뒤로 되감기 하다가

 

만일 내 기억이 맞다면

우린 동쪽을 향해 걷고 있어

걸으면서, 너에게 살아갈 가치가 뭐가 있을까

네가 아는 한에서 토로하다가

한 뼘 남은 햇볕과 함께 스러지는 시간을 따라

스러지는 너의 얼굴을 나는 바라봐

우리에겐 남은 시간이 거의 없어

내 눈 앞의 원근감이 엉망이 된 것 같아

 

 

부드럽게 자리잡아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

그 중에 제일 맘에 드는 건 뭐야

그럴 듯한 이유를 들어 골라 봐

 

하지만 내 기억이 맞다면

우린 이 길을 걸은 적이 있어

동쪽을 향해

네가 배운 삶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러다가 기우는 햇살과 함께

서서히 기울어가는 너의 얼굴

우리에겐 이제 남은 시간이 없어

내 시야가 흐려져 가는 게 느껴져

 

아아... 



Someplace, waiting
Repeating conversations
That haven't taken place
Outside of my head
Hitting pavement
Lost in my displacement
Trading places, we've been here before
Going backwards and forwards

[Chorus]
If memory serves
We were walking around on the east side
Talking what you deserve
To live as much as you learn
And I saw your face fall
Through the hours of daylight left
Now we're running out of time
I think I'm losing perspective

[Verse 2]
Tender placement
A bruise that's never fading
Picking favorites
With the phrase that pays


[Chorus]
But if memory serves
We were walking around on the east side
Talking what you deserve
To live as much as you learn
And I saw your face fall
Through the hours of daylight left
Now we're running out of time
I think I'm losing perspective

[Outro]
Aah-aah, ooh-oh
Aah-aah, ooh-oh
Aah-aah, ooh-oh
Aah-aah, ooh-oh

Perspective / cafune
Translated by lonegunman


AND

 

 


그리고 나는 무방비 상태가 돼

너와 함께 다가온 '안녕'이란 인사에

서늘한 바란 빛

부서진 순간을 붙드는

머릿속의 시계

무감각한 발은 휘청 휘청이는데

너는 더 깊이 땅을 파

숨 쉴 수 없을 때까지 호흡해

아니게 될 때까지 너로 있어

만족스레 고꾸라진 채 몸부림치는

네 것이 아닌 생각들이

광선처럼 너를  가르고

필요한 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하길

그건 좋은 거야

향긋하고 달콤한 거야

햇살은 차단되고

강물은 천천히 흐르는

오늘

난 동그랗게 물에 잠겨

 

어떻게 감당할까

왜 네가 날 통제하지?

 

 

 

알아,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말하고 싶은 거

알아, 네가 말하고 싶어한다는 거

그러나 무언가 깊은 데서 너를 막는 게 있어

야비한 발길질로

정원에서 널 쫓아내는...

약효가 혈관을 타고 핏속을 도는 동안 만큼은

온몸을 기어다니는 벌레들이 잊혀져

 

내가 어떻게 감당하겠어

어쩌다 너의 지배 하에 있게 된 거지?



[Verse 1: Clark]
And I'm caught off guard
From hello onwards with you
Cold in the blue light
Clock in your mind
Snatch the broken moment
Numb feet tap tappin'
And you're shovelling it down
Breathe until you don't
You until you're not
Satisfied crawling upside down
And these thoughts are not yours
And it's moving the lasers
A rest is as good as it gets
And it's a good one
Peaches and cream
And the sunshine is mute
And the river is slow today
And we dive in whirling

[Chorus: Clark]
How can I contain
Why do you control

[Verse 2: Thom Yorke]
I know you wanna say more than you can
I know you wanna speak
But something inside won't let you
Sneaky kick
On your way out of the garden
The insects are oblivious
As thе medicine floods your veins

[Chorus: Clark]
How can I contain
Why do you control


 

medicine / clark (feat. thom yorke)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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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8 myself

S/sasha sloan 2023. 4. 15. 22:48

 

 

 

해변에 나갈 때도 스웨터를 입어

그래서 뱀파이어보다도 창백하지

심지어 비뚤어진 치아도 몇 개 있어

누가 내게 친절하게 굴면

틀림없이 가식일 거라고 생각하지

 

근데 이렇게 불안에 시달리는 것에도 좋은 면은 있어

네가 생각할 수 있는 것들 중 내가 이미 떠올리지 못한 생각은 하나도 없거든

 

그러니까 내가 날 싫어하는 그 이상으로

내가 날 싫어하게 만드는 건 불가능해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나를 흔들거나, 부숴버릴 수 없어

모르겠어?

난 이미 성냥에 불을 켜고, 전부 불싸질러 버리고, 작별 인사까지 마쳤어

그러니 네가 무슨 짓을 한들

이미 내가 날 싫어하는 것 이상으로

내가 날 싫어하게 만들 순 없어

 

 

나는 고개를 꼿꼿이 쳐들고

기대는 바닥에 쳐박아 두지

이미 죽어버린 영혼으로 산다는 건

올라가는 일만 남아있다는 거거든

 

그래

자의식 과잉에도 쓸만한 점이 있어

네가 내게 최악을 보여줘도 난 전혀 상관이 없다는 거야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내가 이미 날 싫어하는 것보다

더 싫어하게 만들 순 없거든

네가 뭔 짓을 한들

날 흔들거나 부러뜨릴 수 없거든

잘 봐봐

난 이미 성냥을 긁고 전부 불태운 뒤 작별 인사까지 마쳤어

그러니 무슨 짓을 해도

내가 이미 날 싫어하는 것보다

더 싫어하게 만들 방법은 없을 거야

 

 

마치 나는 고무로 되어 있고 너는 접착제로 되어 있어서

네가 하는 말들은

뭐든 다 내게서 튕겨져 나가 너에게 들러붙게 되는 것과 같아

그러니까 싫어하려면 맘대로 해

나는 고무공이고 너는 접착제야

네가 무슨 말을 던지든

그건 내게서 튕겨져 나가 너 자신에게 들러붙을 거야

날 싫어할 거면 하든가

 

 


I wear a sweater to the beach
I'm paler than a vampire
I got a couple crooked teeth
If somebody's nice, I think they're a liar

[Pre-Chorus]
But it's kind of a blessin' bein' insecure
Not a thing you can think I haven't thought before
(One, two, three)
[Chorus]
There's nothin' you can do to make me
Hate me more than I hate myself
There's nothin' you can do to shake me
Or break me, if you can't tell
I already lit the matches, burned it down, said farewеll
There's nothin' you can do to make mе
Hate me more than I hate myself

[Verse 2]
I keep my head held high
I keep my expectations low
'Cause when you're already dead inside
There's only up to go

[Pre-Chorus]
Yeah, it's kind of a blessin' bein' self-aware
You could give me your worst and I wouldn't care

[Chorus]
No, there's nothin' you can do to make me
Hate me more than I hate myself
There's nothin' you can do to shake me
Or break me, if you can't tell
I already lit the matches, burned it down, said farewell
There's nothin' you can do to make me
Hate me more than I hate myself


[Outro]
I'm like rubber, you're like glue
Whatever you say
Will bounce off me and stick to you
Hate if you wanna hate
I'm like rubber, you're like glue
Whatever you say
Will bounce off me and stick to you
Hate if you wanna hate

 

 

 

i h8 myself / sasha sloan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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