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저녁 무렾
나무가 땅 속 깊이 단단히 뿌리내린
그런 언덕을 그대와 함께 거닐고 싶습니다
몇 번씩이나 오르고 또 내리며...
삭막한 개척지를 지나는 연락선을 바라보다가
복잡해지는 마음을 추스릴 길이 없어
다시 한 번 그대라는 정상에 오릅니다
낡은 타자기의 잉크 리본을 갈아 끼우며
의복처럼 그대를 두르기 보다는
모자처럼 그대 안에 품어지길 원합니다
가진 것 없는 고독한 자에게
모자는 그 자체로 집이 되기도 하니까요
A에서 B까지 선을 긋고
두 지점 사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봅니다
그러나 나 자신도 속일 수 없을만큼
뻔한 비밀들 뿐이지요
혼란스런 마음을 추스릴 길이 없어
다시 한 번 그대라는 정상에 오릅니다
낡은 타자기의 잉크 리본을 갈아 끼우며
의복처럼 그대를 두르기 보다는
모자처럼 그대 안에 품어지길 원합니다
가진 것 없는 고독한 자에게
모자는 그 자체로 집이 되기도 하니까요
The roots are deep below the ground
I like to walk with you in the evening
Up the hill and back down
I watch the mailboat from the clearing
My mind is so confused
I climb back on top of you
I'm changing the ribbon in this old underwood
Step out of your dress and i'll wear you like a hood
For a hood is a home
For someone who lives alone
I drew a line from A to B and what happens in between
It is an open mystery as far as I can see
My mind is so confused
I climb back on top of you
I'm changing the ribbon in this old underwood
Step out of your dress and i'll wear you like a hood
For a hood is a home
For someone who lives alone
the underwood typewriter / fionn regan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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