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natural superserious

R/r.e.m. 2009. 3. 31. 20:51





다들 어디선가 꾸역꾸역 모여들어 여기에 왔지만
그들 모두가 곧 잊혀지고 또 기만당할 거야

자원해서 참가한 여름 캠프, 그곳에서
네 얼굴을 본 사람도, 너의 두려움을 눈치챈 사람도 없어
만일 어디선가 유령이 튀어나와
그 순수한 치욕으로 이뤄진 십대들의 장에서 너를 집어가버린대도
아무도 모를 거야
아무도 널 기억하지 못할 거고
누구도 신경쓰지 않겠지

아무리 소리쳐도, 아무리 울부짖어도
네가 여기 있다고, 여기 살아있다고
아무리 외쳐도, 아무리, 아무리 몸부림쳐도 말이지

네가 내버려두라고 하면
나도 여기서 그만 둘거야
만일 내 전제가 잘못됐다고 느낀다면
어떻게 해도 얘기는 달라질 거 없다는 게 네 생각이라면
그럼 설명하지마
설명할 필요 없어
네 십대 시절을 뒤덮을 그 치욕에 대해서

그래도 울고는 싶지, 외치고 싶지
살아있다고, 살아있다고
외치고, 또 외치고, 울부짖다보면
깨달을지도 모르지
거짓으로 점철되어 있는 너의 그 모든 환상에 대해..
어디 한 번 잘해봐, 후회하지 않을 수 있다면

어디선가 모여든 이곳의 모든 사람들
머잖아 잊혀지고 또 감춰질 인간들

넌 울었어, 울부짖었어
살아있다고, 살아있는 거라고
울부짖고, 울부짖고, 또 울부짖었어

그래 뭐, 그리 나쁘지 않아, 이상할 것도 없지
두려워할 것도 없어
내가 널 붙들고 있을테니
네가 최초의 배반을 맛볼 그 집단에서
자, 마음을 활짝 열고
네 틴에이지 시절 위로 드리워진 어둠의 축복을 받아들여봐

선적인 깨달음, 그 달콤한 환각
초현실적이야, 완전 심각해
미숙함이라는 그 달콤한 망상
완전 신비하고, 완전 진지해, wow...



supernatural superserious / r.e.m.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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