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 starts at 5:50)



- 저 이제 더이상 신을 공격하는 노래는 하지 않으려고요

어떤 사건이 하나 있었거든요

왜 종교에 반하는 노래를 안 하겠다는 건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으니 잠깐 말씀드릴게요

…이 침묵 잠깐 좀 즐기고 ㅋㅋㅋ

무슨 일이 있었냐면, 실제로 일어난 일이에요

호주 멜버른이었는데, 네, 멜버른이요, 아, 호주인들. 자기 아는 지역 나오면 꼭 소리를 지르더라

멜버른의 작은 술집에서 연주를 마치고 다른 코미디언들 몇 명과 서있을 때였어요

저 쪽에 한 녀석이 눈에 띄더라고요

키도 크고 셔츠는 여기까지 열고 근사하게 태닝도 한...

근데 그 친구가 특히 제 주목을 끌었던 건 그 매끈하게 제모된 가슴에 늘어뜨린 목걸이 때문이었어요

은 목걸이였는데 끝에 은색 십자가가 달려 있더라고요

왜, 그거 있잖아요, 당신이 교차로나 알파벳 t의 팬이라는 뜻의...

아, 물론 보통은 1세기 로마 교회가 도둑과 유태인과 외과의를 고문해서 죽일 때 썼던 기구의 팬인 경우가 많죠, 어쨌든

이 친구가 저 쪽에 서서 우릴 지켜보고 있는데, 이쪽으로 다가오고 싶어하는 강한 인상을 풍기더군요

아니나다를까, 목에 걸린 고문 기계를 팔랑거리며 다가와서는

‘안녕하세요, 팀! 제 이름은 샘이에요!’ 그러더군요. 

그 친구의 이름은... 샘이었어요.

‘저는 덴디농 출신이에요.’ 덴디농은 호주 멜버른 외곽의 구릉지대예요

그 친구는 뭐라고 뭐라고 계속 떠드는데 뭐랄까, 사적 영역이란 게 뭔지 모르는 친구 같더군요.

근데 느낌이 뭔가 하고 싶은 말이 따로 있는 눈치였어요

결국 말하더군요 ‘사실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거봐, 내가 뭐랬어

‘항상 묻고 싶었는데, 아, 저 당신 팬이에요, 공격하려는 건 아니고, 저 크리스찬이거든요.’ 그거였어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 항상 종교에 반하는 노래를 하시잖아요, 근데 근본적인 얘기는 안 하시더라고요, 왜 신을 믿지 않는지.’

‘제가 신을 믿지 않는 건 다른 사람들이 다른 어떤 것을 믿지 않는 이유와도 동일한데요, 그것을 믿을만한 충분한 근거가 아직은 없기 때문이죠’

그러자 그가 물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평생을 뭐든지 근거가 있어야만 믿는 건 아니잖아요.’

‘어... 맞는데염. 제 하찮은 존재는 그것에 기반해서 운영됩니다만...’

‘그럼 사랑은요?’

‘사랑이 뭐요?’

‘사랑은 믿으세요?’

‘네, 사랑은 믿는 것 같은데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다고 느껴요. 사랑을 믿어요.’

‘아하! 사랑은 증거가 없잖아요!’

‘어... 있는데... 있어요. 증거가 없는 사랑은... 스토킹이에요.’

그러자 샘이 이 얘길 해줬어요. 자기 엄마에 대한 얘기였는데 놀라운 얘기예요, 최대한 간략하게 말씀드릴게요


샘의 어머니는 60대 초반이신데 눈병이 있으세요. 하지만 현대 의학을 믿지 않으셔서 병원에 안 가셨죠

여차저차 해서 결국엔 가셨는데, 의사가 이건 최대한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셔야 한다고, 수술 안 받으시면 눈이 멀 거라고 했다는 거예요.

샘 어머니는 겁이 났어요, 의사나 현대 의학은 믿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두 사람은 교회로 갔어요, 멜버른 외곽 덴디농에 유리로 장식된 꽤 유명한 교회가 있거든요

그 일요일, 3천 명의 교인들이 모여 동시에 샘의 어머니를 위한 기도를 올렸어요

그리고 바로 다음주 화요일, 전문의를 찾아갔더니 어머니 눈엔 아무런 이상도 없다고 하더랍니다

완벽하게 건강한 상태라고요. 그녀는... 나았어요, 치유된 거예요

이 일이 저에겐 굉장한 영향을 미쳤어요

전 스스로에게든 타인에게든 늘 지적으로 솔직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저는 증거를 원했고, 여기 처음으로 누군가가 저에게 기적의 증거를 내놓은 겁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 가자마자 이 곡을 썼습니다




통렬히 뉘우칩니다

그동안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당신을 외면하다니요, 하느님

빛을 보지 못하는 오만함

당신의 권세를 느끼지 못하는 나약함

눈을 감고 있어 저는 진실을 보지 못했습니다, 신이시여

그러나 마침내, 마치 다마스커스의 사울에게 그러셨듯

제 어깨 위의 짐을 내려줄 전령을 보내주셨지요

이제 가슴 깊이 진실을 느낍니다

부디 그동안의 제 언사를 용서해주소서

더이상 당신을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신이시여

이제 당신께 기도합니다

기도하나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느님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샘의 엄마 백내장을 고쳐주셔서

상상도 못했네요, 이제 알겠어요

그동안 제가 얼마나 냉소적이었던가요, 얼마나 멍청했던가요

기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특정한 교회에서 특정한 기도를 올리면 되는 거였어요

고마워, 샘

네 덕분에 마침내 이 전능한 안과의사를 알게 되었어


고마워요, 하느님

샘의 엄마 백내장을 고쳐주셔서

그렇게나 간단한 일인지 몰랐지 뭐예요

그러나 이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대단한 예를 통해 알게 됐어요

그냥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버전의 특정한 신에게 특정한 기도를 올리면 되는 거였는데

제대로만 해낸다면

신께서 중산층 백인 계집의 눈을 고쳐주신다고!


이제 과거의 제 시야가 얼마나 좁았는지 깨달았어요

삶을 신성하게 하는 적당한 예를 알지 못했어요

그러나 이제야 또렷한 증거가 존재함을 인정합니다

얼마나 또렷한지 샘네 엄마께 내려주신 새 각막처럼 또렷하네요

(거 대단히 또렷하겠군!)


하느님, 감사합니다

샘의 엄마 백내장을 고쳐주셔서

샘을 통해 이 기적을 접하고 저는 압도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가시적인 개입을 통해 존재를 드러내셔서

제 눈을 뜨게 하시고 이렇게 놀랍도록 새로운 차원을 보여주시다니

이건 마치 누군가 제 눈 앞에 시력 검사표를 펼쳤는데

제일 윗줄 다섯 글자가 ‘신을 봤어요 I-C-G-O-D’인 것과 같아요


고마워, 샘

나의 관점이 얼마나 큰 결함을 가지고 있는지 증명해주어서

어쩜 난 신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줄 알았지 뭐야

이제 내가 냉소적이었단 걸 알겠어

신은 존재하지만 관심사가 그다지 넓지 않으신 거였어

그 분은 기아로 인한 고통이나 

다양한 계급 사이의 불평등 따위의 문제 해결은 별로 내켜하지 않으신 거지

그 분의 관심사는 외과 수술, 혹은 하나 사면 하나는 덤인 안경에 직통으로 이어져 있는 거였어

유사 이래 그 분이 얼마나 많은 조롱을 받으셨는지 생각하면 너무 충격적이야

그 분은 단지 안구에 직결된 좁은 관심사를 가지신 것 뿐인데

만일 기회가 있으셨다면 신성이니 뭐니 다 때려치고

온라인 렌즈 판매 사업을 시작하셨을텐데


날 욕해줘, 샘

유사 이래 끝없이 등장하는 수많은 신들의 행진은 참 괴상하지 않니?

네가 믿으라고 가르쳐 준 그 한 분만이 진짜인데 말야

그 분은 뭐 하신댔지? 아, 치유

그 치유하는 신께서는

아프리카를 휩쓴 에이즈나

흑사병의 희생자나 

아시아 홍수 생존자 같은 거 말고

개인 보험을 소지한 건강한 호주 여성의 

흔하고 치료 가능한 각막의 퇴화 현상을 치유하러 오시지


샘이 겪은 이 이야기를 설명할 유일한 방법은

외과의사 조물주가 마법의 수술을 집도하셨다는 것

절대 보편적으로 외과 지식이 결여된 샘의 교구 신도들이

우연히 동시 발생한 두 사건을 인과 관계로 오인한 케이스일 리 없는 거야

이건 절대 이 모든 독실한 신자들의 거짓말이나

혹은 편향 확증의 산물이라거나

집단 환각이나 혹은 

집단 순응 사고일 일환으로 설명될 수 없는 거야

‘벌거벗은 임금님’과 같은 배제의 공포가 작용했을 리 없잖아

이걸 초기 징후에 대한 오진이라거나

흔히 일어나는 자연 치유라거나

지역 외과의의 기록 보관상의 결함이라고 보기보다는

전능하신 마법사의 소행이라고 보는 게 훨씬 그럴 듯 한 거야

샘의 엄마 눈이 나은 걸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뿐이야

그들이 전지하고 전능하고 전재하시는 우주의 조물주에게 기도를 올렸더니

걔네들 웅얼거림이 그 분이 듣기에 좋으셔서

늘 하시던 성차별적이고 인종차별적이고 흉악하기 그지없는 창녀짓을 멈추고

호주의 덴디농 지방에 직접 내려오셔서

그 위대하신 능력을 백내장을 고치는 데 쓰셨다는 것

샘의 엄마 백내장을!

샘의! 엄마의!!!


하느님, 감사합니다

샘의 엄마 백내장을 고쳐주셔서!

그렇게 간단한 일인지 여태 모르고 있었다니

이런 얼간이가 또 있나요, 저는 얼마나 멍청한 쓰레기입니까

이제 기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겠어요

특정한 교회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특정한 주제에 대한 

특정한 기도를 올리면 되는 거죠

특히 어렵지는 않은 특정한 문제에 대해

특정한 사람들, 되도록이면 백인이

특정한 감각, 되도록이면 시각에 대해

특정한 장소에 모여 

특정한 버전의 

특정한 신에게 

특정한 기도를 올리면 되는 거였어요!

이 모든 걸 제대로 해낸다면

신께서 어린 아기들을 말라리아에 감염시키는 일을 잠시 멈추시고 

당신이 있는 지역에 잠깐 내려와서

당신 엄마의 백내장을 고쳐주실지도 모른답니다!



I have an apology to make

I’m afraid I’ve made a big mistake

I turned my face away from you Lord

I was too proud to see the light

I was too weak to feel your might

I closed my eyes, couldn’t see the truth Lord,

But then, like Saul on the Damascus Road

I was sent a messenger to ease my load

Now the truth is in my heart

Please forgive me the things I’ve said

I’ll no longer betray you Lord,

I will pray to you instead

And just say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God.

Thank you, thank you,


Thank you God

For fixing the Cataracts of Sam’s mum.

I had no idea but it’s suddenly so clear

Now I feel such a cynic, how could I have been so dumb?

Thank you for displaying how praying works

A particular prayer in a particular church

Thank you Sam for the chance to acknowledge this

Omnipotent ophthalmologist


Thank you God

For fixing the Cataracts of Sam’s mum.

I didn’t realize that it was so simple

But you’ve shown a great example of just how it can be done

Y’only need to pray in a particular spot

To a particular version of a particular god

And if you pull that off without a hitch

He’ll fix one eye of a middle class white bitch


I know in the past my outlook has been limited

I couldn’t see examples of where life had been divinited,

But I can admit when the evidence is clear

As clear as Sam’s mum’s new cornea. (And that’s extremely clear)


Thank you God for fixing the cataracts of Sam’s mum

I have to admit that in the past I have been sceptical

But Sam described this miracle and I am overcome

How fitting that the citing of a sight-based intervention

Opened my eyes to this exciting new dimension

It’s like someone hung an eye chart in front of me

And the top five letters say I-C-G-O-D


Thank you Sam for showing how my point of view has been so flawed

I assumed there was no god at all but now I see that’s cynical

It’s simply that his interests aren’t particularly broad

He’s largely undiverted by the starving masses

Or the inequality between the various classes

He gives out strictly limited passes

Redeemable for surgery or two-for-one glasses


I feel so shocking for historically mocking you

Your interests are clearly confined to the ocular

I bet given the choice, you’d eschew the divine

And start a little business selling lenses online.


Fuck me, Sam, what are the odds

That of history's endless parade of gods,

That the god you just happened to be taught to believe in

Was the actual one, and he does healing?

But not the AIDS ridden African nations

Nor the victims of the plague

Nor the flood-addled Asians

But healthy, privately insured Australians

With common and curable corneal degeneration.


This story of Sam’s has but a single explanation

A surgical God who digs on magic operation

It couldn’t be mistaken attribution of causation

Born of a coincidental temporal correlation

Exacerbated by a general lack of education

Vis a vis physics in Sam’s parish congregation

And it couldn’t be that all these pious people are liars

And it couldn’t be an artifact of confirmation bias

Or a product of group think, a mass delusion

An “emperor’s new clothes”-style fear of exclusion

No, it’s more likely to be an all-powerful magician

Than a misdiagnosis of the initial condition

Or one of many cases of spontaneous remission

Or a record-keeping glitch by the local physician

No, the only explanation for Sam’s mum’s seeing:

They prayed to an all-knowing super being,

To the omnipresent master of the universe

And he liked the sound of their muttered verse,

So for a bit of a change from his usual stunt

Of being a sexist, racist, murderous cunt,

He popped down to Dandenong and just like that

Used his powers to heal the cataracts

Of Sam’s Mum! Of Sam’s Mum!


Thank you God for fixing the cataracts of Sam’s mum!

I didn’t realize that it was such an easy thing,

I feel such a ding-a-ling, what ignorant scum!

Now I understand how prayer can work

A particular prayer in a particular church

In a particular style with the particular stuff

And for particular problems that aren’t particularly tough.

And for particular people, preferably white

And for particular senses, preferably sight.

A particular prayer in a particular spot

To a particular version of a particular God,

And if we get that right, He just might

Take a break for giving babies malaria

And pop on down to your local area

To fix the cataracts of your mum!



thank you god (sam’s mum) / tim minchin

translated by lonegunman



+ orchestra version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T > tim minch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storm  (0) 2016.07.28
if you really loved me  (0) 2016.07.26
thank you god (sam's mum)  (0) 2016.07.25
cont  (0) 2016.07.25
peace anthem for palestine  (0) 2016.07.25
dark side  (0) 2016.07.24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