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가?
친구라 부르던 누군가가
그대의 안식처에 서서히 치명적인 상해를 입히면서도
그대에게 위험하니 거기서 나오라는 말조차 하지 않던 순간을..
사태는 명백하고, 그대도 똑똑히 듣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머지않아 그는 당신에게 그의 버전으로 각색된 진실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 뒤엔 전화조차 없을 것이며
그 뒤엔 각색된 진실조차 없겠지

사랑은 사랑을 하는 만큼임을, 마침내 우린 알게 되어야 하리라
사랑하고, 버려지고, 혼자가 된 우리라면..
비록 두 번 다시 그댈 안을 수 없다 해도, 더이상 그대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그대 뺨 위로 흐르는 눈물마저 내겐 너무나 진귀하고 사랑스러운데
그러나 그대 심장엔 이 날카롭게 벼린 화살촉이 들어갈 자리조차 없는 거겠지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도
사실 희망은 없는 거겠지

그러니 꿈에서 깨어나, 익숙한 선율 위에 새로운 노래를 불러야 하리
물은 차갑게 식어가고
나뭇잎은 떨어지고
햇살은 여위고
여름은 끝나가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가장했던 이는 더이상 나를 필요치 않으니

이제 문 밖을 나서 길을 따라 내려간다
12월은 성큼 다가와 있지만, 오븐의 열기로 이제 집은 안식처가 된다
60일간의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던 그대는 남몰래
그댈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랑하기 위해 더이상 나를 사랑할 수 없다 말한다
그대 입술에 나의 입술을 포개어도, 그렇게 그대 입술 위에서 그의 입맞춤을 몰아내려 해봐도,
제멋대로 날뛰던 심장이 짐짓 잦아드는 지금, 서둘러 그댈 보내야 하리라

 


Remember when our so-called friend would not call out to you while tumbling loosely out a hole punched through your home? It's pretty clear, though you could hear, you truly finally knew, in time, he'd tell his tale the way he'd like it told. Now he isn't on the phone, and his story might as well be so.

Well, loving is as loving does, and I'd say we should know, because we both have loved, have lost, and are alone. Your face's falling tears, to me they're lovely and they're dear, though you don't love me and it's clear that I will never see you in my arms. There's no room in your heart for even this finely-sharpened dart; although I had started to think there might be hope, it isn't so.

So wake up, make up some new song again around the same tune. The water cools, the leaves they fall, the sun it bends, the summer ends; our so-called friend doesn't need you.

So proceed out the door and down the street. December's lying near, but in the oven's heat this house is now a home. Sixty days of trips and stays you took to tell me, dear, that you cannot love me because you secretly still love a stone. Although I put my lips to your face, trying to push his kiss out of its place, although my heart started to race, now it has slowed, I'll let it go.

 


song for our so-called friend / okkervil river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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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oi 2017.07.25 0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뜻도 모르고 좋아하던 노래인데 번역해주셔서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솔직히 이런 내용일 줄 몰랐는데, 정말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