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아름다움은
멈출 줄을 모르는군요
그 아름다움에 대한 그대의 확신도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그대도 알고 있죠,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대가 안다는 걸 제가 안다는 걸 그대가 안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그대의 주의를 끌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하겠어요
저에게 그럴만한 게 뭐가 있겠냐만은요
이건 마치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기계 같지만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대의 미소를 다시 보여줄 수 없나요?
그것만으로도 내가 이 세상에 살아있음을 느끼기엔 충분한데
그댄 가만히 모든 문을 닫고
끝도 없는 벽을 쌓아 올리시는군요
이해해요, 그댄 그래야 하는 거예요
내가 그대였어도 나에게 그랬을 거예요
내 사랑
그대라는 미의 현현을 목도했던 그 날이 사무치게 후회가 돼요
내 사랑
그대는 꿈들이 죽으러 가는 곳이에요
그러니 그리로 가선 안 되겠죠
마음을 배반하고 돌아서야 하겠죠
오, 내 사랑
연극이라고 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