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der and smoke

I/iron&wine 2008.08.16 20:27


내 손을 잡아
과수원 울타리 쪽에서
진흙 투성이가 된 강아지가
너네 엄마 옷자락을 물어 당겨 이리로 끌고 오고 있단 말이야
잿더미와 연기 속에서
지하실의 뱀은 로뎀나무 아래로 자릴 옮겼어
농장은 온통 불바다야

내 손을 잡아
오늘밤 네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저 불길처럼 높고 빠르게
내가 다 들어 줄 거야, 정말이야
잿더미와 연기 속에서
나무들은 마치 무언갈 속삭이는 것 같아
로뎀나무는 네게 할 말이라도 있다는 듯
그 중에서도 제일 요란스러운데

내 손을 잡아
너네 엄마도, 불을 끄러온 사람들도 모두 취해 있고
너네 아빠는 사진을 찍어대는데
희뿌연 잿더미 속에서
검댕이 묻은 입으로 너는 내게 속삭이겠지
비가 오라고 기도해줘
그래서 이 불이 다 꺼지면
네가 다시 한 번 모조리 불 질러 버리는 거야

Give me your hand
The dog in the garden row is covered in mud
And dragging your mother’s clothes
Cinder and smoke
The snake in the basement
Found the juniper shade
The farmhouse is burning down

Give me your hand
And take what you will tonight, I'll give it as fast
And high as the flame will rise
Cinder and smoke
Some whispers around the trees
The juniper bends
As if you were listening

Give me your hand
Your mother is drunk as all the firemen shake
A photo from father’s arms
Cinder and smoke
You’ll ask me to pray for rain
With ash in your mouth
You’ll ask it to burn again

cinder and smoke / iron & wine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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