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가장 열렬한 팬이야

사랑은 시시하다고 노래했을 때

그게 정말 너의 진심이었니

난 잘 이해가 되질 않아

네 목소리엔 뭔가가 있어

가만히 서 있을 때

물끄러미 날 바라볼 때

무해해보이는 너의 모습엔

 

넌 곧 유명해질 거야

내가 장담해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너의 목소릴 정말 사랑해

난 너의 가장 열렬한 팬이야

나랑 같이 집까지 걸을래

 

이쪽으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어

여기서 얼마나 살지도 모르겠어

아는 사람도 없거든

너처럼 연주를 하러 이쪽으로 온 거야

넌 정말 예쁜 눈을 가졌어

꼭 어린 아이 같아

널 만나서 정말 기뻐

넌 크게 성공할 거야

 

날 집까지 바래다주지 않을래?

나와 대화하지 않겠어?

네 목소리를 듣는 게 너무 좋거든

아무 말이나 해줄래

그냥 아무 말이나

그냥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에라도

 

넌 마치 내가

실존하는 듯 느껴지게 해

너한테도 내가 그렇니

 

내 심장을 찢어서

얇게 저며줄래?

사랑을 줄 수 있다면

죄악을 보여줄래?

날 위해 노래해줄래?

어둠 속에서 끌어안아줘

다치게 할 거라면 부디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말아줘

 

알잖아, 외로움은

참 웃기는 거야

별짓을 다 하게 하지

무슨 말인지 알지

넌 날 도울 수 있어

난 너의 가장 열렬한 팬이야

 

너와 있을 때 난

내가 진짜인 것 같아

너한테도 내가

진짜인 것 같니

 

넌 마치 내가

실재하는 듯 느껴지게 해

너에게도 내가 그래?

 

지금부터 많은 시간이 흘러도

네가 날 기억할까?

내 이름이나 알까?

내 노래를 부를까?

내 이름이나 기억날까

난 너의 가장 열렬한 팬인데

 

 

something real (did you feel it too) / oren lavie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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