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 향기가 대기중에 가득하고
그대는 차가운 손으로 나의 머리칼을 매만지며
어쨌거나 여전히 나를 염려한다 그렇게 말하지만
짧았던 여름날의 연애는 결국
나의 사랑 노래를 어리석은 탄식으로 뒤바꿔놓고
이제와 난 그저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모든 일들이
한없이 수치스럽게만 느껴지는 겁니다
그렇게 마룻바닥에 드러누운 채 생각하죠
왜 그대는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나요
그렇게 묻는다면 그대, 아니라고 대답해줄까요
그 여름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눈 앞은 아득해지고 온 몸이 날아올랐죠
그와 같은 감정이 이런 식으로 끝나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그 후로 우리가 함께 한 건 끝없는 다툼 뿐
사랑을 나눌 때조차 불을 꺼두었고
마침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게 되었죠
남은 건 막막한 침묵 뿐이었어요
이제와 난 바닥에 쓰러져 한없이 되뇌이는 겁니다
그대 왜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나요
아니라고 대답해줘요
날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라고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라고
say it isn't so / dylan mondegreen
translated by lonegunman
'D > dylan mondegreen'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at mortal kiss (0) | 2014.08.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