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s can't escape

W/wilco 2008. 7. 28. 22:42







 

파란 꽃들 사이로
빨간불은 피처럼 번지는데
간밤을 꼬박 샌 무거운 머릿속엔 온통
지난 몇 주간 끝나버린 우리의 사랑만이 차고 넘칩니다
때로는 좋았던 날들이 도통 떨쳐지지 않다가도
또 어느샌가 까맣게 잊혀지고 없지요
저로선 그 까닭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별을 말한 이후 우리는 참 많은 변화를 겪어야 했지요
물론
그대도 다 이유가 있어 저를 사랑하셨겠지만
저같은 놈을 사랑할 이유란 게 대체 무언지
이제와 전 그저 빈 잔을 두드리며 고개를 끄덕이다 문득
그동안 그대는 누구의 리듬에 이리 하셨을까를 궁금해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시간이야 흘러가겠지요
그러나 아주 가끔, 아주 멀리까지
회색 구름이 전구간을 뒤덮어
차들조차 움직이지 못하는 그런 때면
파란불은 아무 소용도, 아무 힘도, 심지어 아무 색채도 지니지 못합니다
그것은 하늘을 열지도 어떤 소통을 가져오지도 못하니까요
제게 부족한 건 무모함이겠지요
그댈 떠올릴 때면 왠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함께 행복해하는 것만이 우리가 할 일의 전부였던 그런 때도 있었지요
그렇게 저는 유리잔을 두드리며 고개를 끄덕이다
그동안 그대는 누구의 리듬에 맞춰 이리 하셨을지를
문득 생각하는 것입니다
 

 

 


When red is bled
And petals blue
And in my sleepless head
Our love's been dead a week or two

Sometimes, good times
Are stuck inside of you
And then they're gone
But I don't know why

A lot of things have changed
Since we said goodbye
There were reasons for you to love me
But I gave you none

So I tap my glass and nod my chin
And wonder who you've been in rhythm with

So time's just time
Cars can't escape
When clouds are gray and close
Not often, too far away

And blue has no value, power, or hue
Or open skies, relationless
Carelessness is what I miss
And that's how I think of you

Sometimes, good times
Were all we had to do
So I tap my glass and nod my chin
And wonder who you've been in rhythm with

So I tap my glass and nod my chin
And wonder who you've been in rhythm with




cars can't escape / wilco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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