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enstein

W/willoughby 2008. 11. 8. 22:20





큰 일이로군
가슴이 차가와지지 않는 걸 보니
아무래도 내 피조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

그대가 내 어깨에 기대어 눈물 흘릴 때마다
내 가슴 속은
그 녀석의 차가운 심장보다 더 서늘했었는데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그는 나처럼 생각할테니까
나라면 어떻게 할까를 상상하면 되는 걸

그라면 솔직하게 다 말해버릴지도 몰라
그럼 그댈 향한 이 사랑도 끝이 나겠지


예민해진 게 아냐
이건 지나친 걱정이 아니라고
그러기엔 난 너무 늙고 지쳤는 걸

어서 그 녀석에게 말해줘야 하는데..
날 옭아매고 있던 저주가
내 심장을 가진 그 녀석에게로 옮겨간 거야

내가 뭘 하려는지 알아낼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손바닥 들여다 보듯 뻔한 일인 걸

진실을 말할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그 때엔 이 사랑으로부터 놓여나는 거야





frankenstein / willoughby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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