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지난 앨범의 리마스터를 위해 메이저 맷츠로 가는 지하철에서

윌 올드햄으로 보이는 남자를 만났어

그는 바워리 볼룸 무대에서 썼던 바로 그 썬글래스를 쓰고 있었지.

윌리엄스버거에 세워진 그의 왕국에서부터 친히 걸어 내려오신 걸까?

빈 손으로 연민을 구걸하는 우리의 희망을 이뤄주기 위해

칼레의 시민처럼 숭고한 희생을 맞으시려고?

우린 힙스터로서 불행한 운명에 굴복하여 새벽 5시부터 아파트에서 정신없이 깨어

우리의 꿈을 취미 생활로 강등시키고 스스로의 실망감을 부정하지

65년의 롤링스톤즈는 완전한 만족을 원했지만, 친구

69년의 롤링스톤즈는 필요한 것을 손에 넣는 선에서 은혜받음을 깨우치셨으니까

하지만 만일 그것이 승리라면, 패배감에 절은 내 모습은 뭐지

적어도 우리 중 몇몇은 그런 합의가 필요없는 진정한 승리를 손에 쥐기도 하잖아


오늘 아침 지난 앨범의 리마스터를 위해 메이저 맷츠로 가는 지하철에서

내가 만난 건 틀림없는 윌 올드햄이었어

그는 바워리 볼룸 무대에서 썼던 바로 그 썬글래스를 쓰고 있었거든

윌리엄스버거의 왕국에서 직접 걸어내려오신 걸까?

뭐, 당신은 이렇게 물을지도 모르지. 윌 올드햄보다 훨씬 전부터 일가를 이룬 예술가들도 많잖아?

혹은 이렇게 말할지도 몰라, 윌 올드햄은 그냥 금수저 물고 태어난 거야, 아님 파시스트거나, 사기꾼이거나

하지만 뭐라고 하든 적어도 인디락 문화 안에서 윌 올드햄이란 존재를 무시할 순 없을 걸

그의 노래를 처음 들을 땐 싫었어도, 몇 번 듣다보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걸


지하철에 실려가며 꿈을 깨기 위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예술가는 대체 얼마나 괴로워 해야

더이상 노력해볼 가치가 없음을 깨닫게 되는 걸까

자신이 왕궁에 입성할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게 되는 걸까

위대함, 혹은 최소한 대중의 인정이라는 요구는 그냥 사기야, 그냥 학대라고

하지만 거기서 놓여나는 방법은 오직 천부적인 예술가로 태어나는 것 뿐

좋든 싫든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

우리 수백만의 잉여들은 역사의 틈바구니 속에 낑겨든 채로

몇 차례 웃는 수는 있겠지만, 결국 잉여의 세포임엔 변함이 없는 거야


오늘 아침 쓰레기같은 앨범을 리마스터하는 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러 가는 지하철 안에서

난 진짜 윌 올드햄을 만났던 거야

바워리 볼룸 무대에서 썼던 그 커다란 썬글래스를 쓰고 있더군

자기 제국의 하수구에서 일어나는 분탕을 보러 강림하셨나봐

고결한 우리 배고픈 예술가들이 자의식을 만족시키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러

적어도 엄마는 우리들 음악을 좋아하지, 적어도 친구들은 우리 공연을 보러 온다고

그러다 그들 중 몇몇이 출세하면, 우린 그들을 잠재적인 적으로 치부하지

집에 가면 금방 락스타 쇼를 마치고 큰 돈을 번 룸메이트 넷이 기다리고 있고

악몽이야! 공포라고! 난 그 중 하나가 되고 싶지 않아! 이 미친 질주에서 빠져나가겠어!

토해줄 거야! 오줌을 갈길 거야! 차라리 죽어버리겠어! 포기하면 편해, 존재하지 않겠어

근데 뭐라고? 이메일 인터뷰가 있다고? 아, 젠장. 저항할 수 없잖아!

‘엄마, 있잖아, 오늘 잡지에서 날 인터뷰한대요!’

‘내 새끼, 장하다. 너 정말 유명해졌구나’

‘네, 게다가 전 27살이라고요!’

어릴 때 난 내가 어른이 되면 무언가 인류에 공헌하는 일을 하게 될 줄 알았어

하지만 이 예술인가 뭔가 하는 짓꺼리는 말야 나 자신에게라도 공헌이 되긴 개뿔이네

왜냐하면


오늘은 아침부터 쓰레기같은 앨범을 리마스터하는 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러 나섰거든

그런데 지하철에서 완전 윌 올드햄을 봤다니까

틀림없이 바워리 볼룸 무대에서 봤던 그 큰 썬글래스를 쓰고 있었어

그에게 대답을 들어야만 하겠다 싶어서 난 그를 향해 똑바로 걸어갔어

그리고 물었지

윌 보니 프린스든, 팰리스든 뭐든 아무튼 당신 말야, 당신 생각해본 적 있어?

예술가인지 인디락 스타인지 뭔지 그거 추구할 가치가 있는 거야? 아니면 그냥 다 관두는 게 나은 거야?

내 말은, 우리가 그냥 창조력이라곤 없는 게으름뱅이라면

가망 없는 어린 시절 꿈에 붙들려 있느니, 그냥 제대로 된 직장, 제대로 된 집이나 얻는 게 

세상에 기여하는 길이 아니겠냐 이 말이야

시간이 남아 돌거든 뭔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현실적인 일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과학자가 되거나, 역사 선생이 되거나, 부패하지 않은 경찰이 되거나 하는 식의

이봐 윌, 어디 대답해보란 말이야!

난 그의 어깨를 붙들고 흔들어댔어


지하철은 베드퍼드를 향해 가며 기울었고, 만 볼트 백열 전구인지 뭔지 아래 승객들이 밀려들었어

그는 입을 열고 뭐라 대답했지만, 바퀴가 덜컹거리면서 그의 소릴 묻어버렸어

우린 휘청이며 구석으로 쳐박혔고 난 계속 외쳤지 ‘말해봐, 똑바로 말해보라고!’

당신은 살만 할 거 아냐, 뭐, 왕족은 아니라도 아무튼

현실적으로도 비평적으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게 사실이잖아


지하철이 1번가에 멈추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쏟아져 나갔어

나는 그의 썬글래스를 바라보며 점점 더 이성을 잃어가기 시작했어

너, 스팀보트 윌리 보니 프린스인지 뭔지 하는 새끼야, 넌 한 장르의 왕이 됐잖아

아무리 그런 너라도 예컨대 밥 딜런이든 닐 영이든 뭐든 우러러 보는 작자가 있었을 거 아냐

‘나 같은 놈은 절대 저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거야’ 싶은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무언가가

틀림없어, 아무리 밥 딜런이라도 어느 잠 못 이루는 밤

앨런 긴즈버그나 알베르 까뮈처럼 될 수 없음에 좌절한 적 있을 걸?

아무리 밥 딜런이라도 속으로는 ‘새끼들아, 난 가짜야, 난 그냥 대중의 광대라고

내 음반에 돈 쓰는 니 새끼들은 머리가 어떻게 된 한심한 머저리들이야’라고 생각했을 걸

까뮈도 속으로는 존 밀턴이나 뭐 그런 누구의 발뒤꿈치라도 따라가길 꿈꿨을 거라고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러니까 윌, 지금 지하철 안에 우리 둘 밖에 없잖아, 나한테 한 번 솔직히 털어놔 봐

왜냐하면


오늘 난 아침부터 쓰레기같은 앨범을 리마스터하는 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러 가는 참이거든

그런데 지하철에서 이렇게 널 딱 마주친 거야

그래서 생각했지, 어, 저거 윌 올드햄 아냐? 저 치는 최소한 자기만의 어떤 관점이 있겠는 걸

나에게 이 도시에서 살아간다는 건 너무나 혼란스럽고 아프고 초조한 일이라

이런 상태로는 제대로 세상을 바라보기 힘들거든


그렇게 우린 종점에 도달했고 지하철은 텅 비어버렸어

긴 침묵 끝에 난 쥐고 있던 그의 티셔츠를 놓았고

어쩌면 내가 큰 실수를 한 게 아닐까를 서서히 자각하기 시작했지

그렇게 태연히 플랫폼 밖으로 걸어나가려 했지만 그땐 이미 늦었어

그의 썬글래스가 점점 더 어두워지는 것 같더니만 

아무 말도 없이 내 뒤를 따라 나와 그의 팔로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

날 콘크리트 바닥에 던지더니 부츠로 내 얼굴을 걷어차다가

지하철 선로로 나를 끌고가 코트를 벗어 내 팔을 뒤로 묶었어

난 서서히 의식을 잃어갔고, 그는 서서히 내 바지를 벗겼어

그는 날 때리며 강간했고 난 점점 꿈 속으로 흘러들어갔어

그러므로 그 뒤의 기억은 그냥 환상일지도 몰라

하지만 난 분명히 들었어, ‘예술가는 다 창녀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일어나서 어디론가 떠났어


그렇게 난 어두운 지하철 선로에 뭉개진 채 추위에 떨며 누워있었어

몇 시간이 흐른 뒤에야 생각했지

어쩌면 그 앨범 리마스터하지 말까 봐

어쩌면 아까 그 사람 윌 올드햄이 아닌가 봐

그 사람이 윌 올드햄의 노래 ‘개새끼의 밤’ 가사처럼 내 팔을 뒤로 묶고 날 강간했지만 말야

뭐, 그가 진짜 윌 올드햄이든 아니든 난 그가 한 말을 잊을 수가 없었어

‘예술가는 다 창녀다’

그러니까 우리 계집년들은 결국 다 강간당하게 되어있는 거야

다른 종류의 사람들은 크고 강하고 똑똑해서 날 때부터 우릴 강간하도록 태어난 거고

물론 이 말은 엄청 성차별적이고 멍청하게 들리겠지

하지만 이 끔찍한 비유가 

지하철 선로에 뭉개져있던 그 순간만큼은 이상하게 말이 되게 느껴지더라고

뭐랄까, 일종의 우주적인 균형이랄까

어떤 사회든 세상에는 오직 두 종류의 정신적 젠더만이 존재하는 거야

그 중 한 쪽이 날 때부터 강간하는 새끼로 태어난다면

내가 그 쪽이길 바라지만, 만일 강간 당할 년인 게 내 운명이라면

그것도 괜찮아

이 일을 몇 달 쯤 품고 있으면 괜찮은 노래 하나 낳을 수 있으런지도





Today I went to Major Matt's to remaster my old album

And on the L train in the morning, I was pretty sure I saw Will Oldham, 

He was wearin' the same sunglasses he had on stage at the Bowery Ballroom 

Had he come to walk among the Williamsburgers of his kingdom 

And like the burghers of Calais will a sacrifice be demanded?

To offer up our dreams and beg for mercy empty-handed?

And hapless in our hipness crowded 5 to an appartment 

Relegate our dreams to hobbies and deny our disappointment

Cause The Stones in '65 want total satisfaction, kid 

But The Stones in '69 see grace in just getting what you need 

But if that's a victory then I'd hate to see what I'd look like defeated

Cause I know there are those among us who seem to get their dreams unimpeded

Today I went to Major Matt's to remaster my old album 

And on the L train in the morning, i was really sure i saw Will Oldham, 

He was wearin' the same sunglasses he had on stage at the Bowery Ballroom 

Had he come to walk among the Williamsburgers of his kingdom 

And you might say now there's a guy who seems to have their world laid out before him 

Or you might say, he's just a rich kid or a fascist or a charlatan 

But either way you say it if you look at indie-rock culture you really can't ignore him

And even if at first dismissive, after some listens you'll enjoy him

I was thinking this on the L train, intend on bursting my own bubble 

How long should an artist struggle before it isn't worth the hassle? 

And admit we aren't fit to be the one inside the castle 

This quest for greatness or, at least hipness, just a scam 

And too much trouble but then what makes on human being worthy of an easy ride 

Born to be a natural artist you love or hate but can't deny 

While us minions in our millions tumble into history's chasm 

We might have a couple of laughs but we're still wastes of protoplasm 

Today I was gonna waste some time and money to remaster some dumb old album 

And on the L train in the morning, i was really sure I saw Will Oldham, 

He was wearin' the same big sunglasses he had on stage at the Bowery Ballroom 

Had he come to see the strife here in the gutters of his kingdom? 

Where us noble starving artists are striving to feed our ego

Our mothers like our music our our friends come to our shows 

And if our friends become successful, we'll consider them our foes

Go home to our 4 roomates after payin' big bucks for rockstars shows 

What a nightmare! what a horror! i don't want no part of this 

Get me off this crazy ride, 

I'm gonna puke, I'm gonna piss! I'd rather kill myself,

I'd rather just relax or not exist 

But you say you wanna do an e-mail interview? Oh what the heck, I can't resist! 

"Hey, 'ma, guess what today, I did another magazine interview! 

Honey, that's great, you're really famous!!" Yeah and I'm 27 too!

I kinda thought I was gonna grow up to do stuff that would benefit humanity

But it's getting harder to tell if this artist's life is even benefitting me 

Cause I was gonna waste some time and money today to remaster some dumb old album 

And on the L train in the morning, I was totally sure I saw Will Oldham, 

He was wearin' the same big sunglasses he had on stage at the bowery ballroom 

And since I was feeling in need of answers I just went right up and asked him, I said, 

Will Bonnie Prince, Palace or whatever "What do you think about it? 

Is it worth being an artist or an indie-rock star, or are you better off without it?" 

Cause I mean maybe the world would be better if we were all just uncreative drones, 

No dead child, hood dreams to haunt us, a decent job, a decent home, 

And if we have some extra time we could do real things to promote peace, 

Become scientists or history teachers or un-corrupt police at least, 

"Come on Will, you gotta tell me!!" I grabbed and shook him by the arm, 

The L train was leaning Bedford with 10,000 white 20 somethings crowed on

He opened his mouth to speak but it was lost in the rumbling of the wheels 

We were thrown together in a corner and I yelled "Tell me, man, for real!" 

You're living comfortably, I assume, even if you're not quite a household name 

You've reached a pretty high level of success & critical acclaim

The L train got to first avenue and a bunch of people piled out

I was starring into his sunglasses and I was really freakin' out i was like, 

Steamboat Willie Bonnie Prince of all this shit, you're like the king of a certain genre 

But even you must want to quit like if you hear a record by Bob Dylan or Neil Young or whatever 

You must start thinkin' "People like me, but i won't be that good ever" 

And I'm sure the thing is probably Dylan himself too stayed up some nights 

Wishing he was as good as Ginsberg or Camus

And he was like "Dude, I'm such a faker, I'm just a clown who entertains 

and these fools who pay for my crap, they just have pathetic punny brains 

and Camus probably wished he was Milton too or whatever, you know what i'm sayin'?!" 

So Will, will you be straight with me now that it's just us 2 on this train? 

Cause I was gonna spend some time and money today to remaster some dumb old album 

And I saw you here on the L train 

And I was like "Hey, is that Will Oldham?" he must at least , have some perspective 

Cause it's like, living in this town I get so confused & wound up & up tight 

And I just don't know up from down 

And then we'd reached the last stop and the subway was deserted 

There was a long moment of silence and I let go of his shirt 

I started to think that maybe I'd made some kind of big mistake

I tried to walk out onto the platform but by then it was too late 

His sunglasses seemed to grow darker and still he hadn't even spoke

He just came right up behind me and put his hand around my throat 

And threw me down onto the concrete and kicked my face in with his boot 

And dragged me down onto the train tracks and tied my hands back with his coat

And I was slipping out of conciousness as he was slipping down my jeans 

And he was punching me and humping me and I slipped off into a dream 

So it might have just been a delusion 

But I thought I heard him say something like "Artists are pussies" 

Then he climbed back up and ran away 

So I lay there in the darkness on the train tracks cold and broken 

The hours passed and I thought, 

Well... maybe I won't remaster that old album 

And then I started thinking maybe it really hadn't been Will Oldham 

Even though he did hold my arms and fucked me just like Will sings in "A sucker's evening" 

But whether it was him or not I couldn't forget the words he'd spoken 

"Artists are pussies", like we're wusses or we end up getting fucked 

And other kinds of folks are dicks, tall, smart and strong 

And born to fuck us up I know, 

It sounds really sexist and stupid, 

It's a terrible analogy but at that moment on the train tracks, 

It made a lot of sense to me maybe it's just some kind of natural balance, 

Like 2 types of mental gender that's gone on in all societies,

In one form or another like some dicks were born to conquer,

I probably would if I could but if i'm just a pussy, that's okay 

Cause in a few months maybe, I'll put out something good.



williamsburg will oldham horror / jeffrey lewis

translated by lonegu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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